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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의 난’ 빠르게 진압되나…하이브,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종합]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 25일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민희진)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워딩, 민희진 작품이었다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현 경영진이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2일부터 감사를 진행, 24일 민 대표 등 어도어 측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하이브는 이번 감사 과정에서 어도어 A부대표가 작성한 여러 문서 중 경영권 탈취를 구상한 것으로 보이는 복수의 자료를 확보했다. 하이브가 확보한 A부대표의 업무일지 문서에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자 유치 구상과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부대표는 언론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 간 해결되지 않은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개인적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감사 결과, 이는 A부대표의 개인적 고민을 담은 메모가 아닌, 민 대표 참석 하 이뤄진 회의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의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민 대표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논의에선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특히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전면 부인…어도어 측 반격 없을까민 대표는 그동안 경영권 탈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며 “내부 고발을 했더니 대대적으로 반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나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어도어 경영진이 민 대표와 이같은 논의를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민 대표의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감사 대상자의 증언은 물론, 물증도 확보된 상태라 사실상 경영권 탈취 기도 모의는 실패로 끝날 전망인데, 이대로 민 대표가 물러날지 어떤 반격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하이브는 이번 감사 진행과 더불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주총)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민 대표 해임 요구안 등 현 경영진 물갈이가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측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주총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 경우 하이브는 어도어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주총 소집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하이브 지원 속 뉴진스 컴백 프로젝트 예정대로…멤버들 선택은 격랑에도 뉴진스의 오는 5월 24일 더블 싱글로 컴백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하이브는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며,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민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 및 멤버의 부모님간 유대감이 워낙 강한 터라 이번 사태 관련해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민 대표의 거취와 관계 없이 멤버들이 어도어에 잔류할 경우 뉴진스 컴백은 외적으로는 큰 타격 없이 이뤄질 전망이나, 멤버들이 민 대표와 손을 잡고 어도어 잔류 외의 선택을 할 경우 ‘제2의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하지만,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 직무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 직무를 정지시키도록 하기 위해선,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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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희진, 하이브에 감사질의서 답변 보냈다..어도어 사태 특이점 [종합]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기업 하이브가 요구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감사의 일환으로 제시한 감사질의서에 답변을 보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감사를 시작하며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질의서의 답변 기한인 24일 오후 6시에 인접해 답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23일 오후 6시까지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는데, 어도어 A부대표 등 경영진은 시한 내 노트북을 반납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민희진 대표가 감사질의서에 응답을 보내면서 하이브-어도어 갈등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항만 수십개…감사 질의서엔 어떤 내용이?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감사질의서 답변 기한에 거의 인접해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현재 민 대표가 보낸 답변을 검토 중이다. 하이브는 이 답변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이브가 이 답변을 검토하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이번 사태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현 경영진이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2일부터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 질의서에는 경영권 탈취 시도, 외부 접촉 의혹 등과 관련해 30여개에 달하는 질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번 감사 과정에서 A부대표가 작성한 여러 문서 중 경영권 탈취를 구상한 것으로 보이는 복수의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확보한 A부대표의 업무일지 문서에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자 유치 구상과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부대표는 “하이브와 어도어 간 해결되지 않은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개인적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이브, 어도어 주총 요청…장기화 시 뉴진스에 타격 불가피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감사 질의서 답변 여부와 관계 없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주총)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민 대표 해임 요구안 등 현 경영진 물갈이가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측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주총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어도어 이사회가 동의해야 주총 소집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주총 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최대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주총 소집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다만 이 경우 실제 주총이 열리기까지 두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어도어 사태’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감사가 뉴진스의 국내 컴백을 약 한 달 남겨둔 시점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뉴진스에 튈 불똥에 대한 안팎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간 ‘뉴진스 맘’이라는 애칭 속 뉴진스 활동을 진두지휘해 온 민 대표가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만큼 뉴진스의 향방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현재의 갈등 와중에도 어도어와 하이브 모두 아티스트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오는 5, 6월 예정된 뉴진스의 국내 및 일본 활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더블 싱글로 10개월 만에 국내 컴백하며, 6월 21일 일본에서도 더블 싱글을 발매하며 현지에 정식 데뷔한다. 단독 팬미팅을 통한 도쿄돔 입성도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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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컴백 목전 방시혁 VS 민희진 전쟁 발발…쟁점 셋 [줌인]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하이브가 22일 민 대표 및 어도어 임원에 대한 감사권을 전격 발동하며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한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상당 부분 카피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부고발에 나섰다가 역공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명 ‘어도어 사태’로 명명된 이번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직후 하이브 주가는 곤두박질쳐 하루 사이에 약 7500억 원이 증발했다. 사태 이틀째 오전에도 하락세가 계속되며 하이브 주가는 20만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첨예한 양측의 주장을 쟁점으로 짚어봤다. ◇ 경영권 탈취 시도 진짜 있었나 하이브는 이번 감사권 발동 이유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및 독립 작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지난 1월 하이브 재무팀에 있던 A씨가 어도어 부대표로 이직하면서 하이브의 각종 재무 정보와 계약 정보 등 어도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자료를 미리 빼돌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A씨가 작성한 여러 문건 중에 경영권 탈취 구상을 한 것으로 해석될 만한 복수의 문건이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 등으로 추정되는 곳에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사게 할 방법 및 하이브가 어떻게 팔게 할 것인가 등 외부 투자자 유치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는 또 현직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하이브 재무 담당자의 실명을 비롯해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나 적이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 뉴진스 홀대-아일릿 카피 있었나민 대표는 또 ‘어도어 사태’에 대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는 키워드로 맞수를 두며 지난 3월 데뷔한 그룹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주장과 함께 뉴진스가 데뷔 후 회사에 기여한 바에 비해 홀대 받아왔다는 주장을 펼쳤다.어도어 측은 공식입장에서 아일릿을 카피 그룹이라는 식으로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한 만큼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일릿이 데뷔하기 전, 이들의 콘셉트 포토가 공개되던 시점에는 뉴진스와 콘셉트와 톤,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음원이 발매되고 실제 멤버들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뉴진스와 차별화된 아일릿만의 보다 친근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다수다.이외에도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이미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는 물론, 이를 포함하여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 온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고 했다. ◇ 내부고발, 과연 어떤 문제였나민 대표는 하이브의 갑작스런 감사 질의서 통보 등 일련의 행보가 자신의 내부고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한 달여 전부터 지난주까지 하이브와 관련한 내부고발을 했다”며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내부 고발, 이의 제기에 대한 입장을 24일까지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반격을 당했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내부고발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이브 측 역시 민 대표의 주장에 동요됨 없이 감사 진행 결과에 따라 차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을 24일 오후 6시로 적시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는 어도어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한다. 하이브는 주주총회 요청과 함께 민 대표에 대한 사임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표 측 인사들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가 주총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는 최대 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주총 개최를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어도어와 하이브간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뉴진스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더블 싱글로 컴백을 앞둔 상황으로, 6월에는 일본 정식 데뷔 및 도쿄돔 입성도 앞두고 있다. 데뷔 이래 최장 기간 공백을 둔 컴백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 하이브가 어도어 및 민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칼을 겨눈 셈인데, 마치 부모의 이혼 소송에 상처 받는 자녀의 모습을 보는 듯 해 팬들의 안타까움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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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내부문건? 개인적 고민 담은 메모, 민희진에 공유된 적 없어”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하이브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란히 감사를 받고 있는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언론에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 글은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3일 연합뉴스를 통해 ‘어도어 사태’ 발발의 근거로 지목되고 있는 ‘어도어 내부문건’에 대해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하이브는 최근 어도어 감사 과정에서 A씨가 작성한 여러 문건 중 경영권 탈취를 구상한 복수의 자료를 확보했다. 한 건의 문건은 ‘아젠다’라는 제목으로 1, 2, 3, 4로 구성됐으며 이 중 1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에 경영권 탈취 구상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에는 외부투자자 유치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으며,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에 어떻게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사게 할 것인지, 하이브가 어떻게 팔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문건에는 현직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실명이 기재돼 이와 관련해 자문을 받으려 했던 게 이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제목이 적혀 있지 않는 또 다른 문건은 1,2,3,4,5로 돼 있으며, 이 중 5라고 적혀 있는 부문에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이 경영권 탈취 시도 근거로 제시됐으나 A씨는 “해당 내용은 보고나 공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며, '내부 문서'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및 A씨 등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이 감사 질의서에는 민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를 했다는 정황,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감사 질의서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민희진 대표 사임 요청, 현 어도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로 드러난 다른 여러 사안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자 갑작스럽게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며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싱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향변했다.또한 민희진 대표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며 “내부 고발을 했더니 대대적으로 반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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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하이브, 어도어 경영진 경영권 탈취 정황 복수의 문건 확보 [종합]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어도어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내부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일간스포츠가 취재 결과 하이브는 어도어 감사 과정에서 A부사장이 작성한 여러 문건 중 경영권 탈취를 구상한 복수의 자료를 확보했다. 한 건의 문건은 ‘아젠다’라는 제목으로 1, 2, 3, 4로 구성됐으며 이 중 1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에 경영권 탈취 구상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3, 4는 어도어 활동에 관련된 내용이다.1이라고 적혀 있는 문건에는 외부투자자 유치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으며,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에 어떻게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사게 할 것인지, 하이브가 어떻게 팔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건에는 현직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실명이 기재돼 이와 관련해 자문을 받으려 했던 게 이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제목이 적혀 있지 않는 또 다른 문건은 1,2,3,4,5로 돼 있으며, 이 중 5라고 적혀 있는 부문에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이 감사 질의서에는 민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를 했다는 정황,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감사 질의서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민희진 대표 사임 요청, 현 어도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로 드러난 다른 여러 사안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자 갑작스럽게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며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싱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향변했다. 또한 민희진 대표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며 “내부 고발을 했더니 대대적으로 반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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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을 올려라' 양희영 LET 사우디 대회 공동 5위, 신지애 64위로

양희영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5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마농 드 루이(벨기에)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11언더파 205타)과 5타 차다. 이번 대회에는 양희영과 함께 신지애도 출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주관 대회에 나선 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은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고진영(6위) 김효주(9위)에 이어 양희영은 15위, 신지애는 16위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67억원), 우승상금 75만 달러(10억원)에 달하는 특급대회다. 통산 11승을 기록 중인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 19위 후루에 아야카, 26위 사소 유카(이상 일본) 등이 상위 랭커 등이 나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신지애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6개를 쏟아내며 64위(8오버파 224타)로 처졌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이소미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네 타를 줄여 공동 11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도 4언더파를 쳐 성유진과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로 도약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8 09:52
LPGA

'파리행 티켓' 놓고 사우디서 격돌, 양희영 첫날 공동 8위 신지애 공동 20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나선 양희영이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때린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다.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디 4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20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주관 대회에 나선 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겨냥해서다. 둘은 현재 파리 올림픽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은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들면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고진영(6위) 김효주(9위)에 이어 양희영은 15위, 신지애는 16위다. 이번 대회에는 통산 11승을 기록 중인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 19위 후루에 아야카, 26위 사소 유카(이상 일본) 등이 상위 랭커 등이 나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달러(67억원), 우승상금 75만달러(10억원)에 달하는 특급대회다.LPGA 투어 신인 이소미는 신지애와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진희와 성유진은 공동 44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이형석 기자 2024.02.16 12:55
스포츠일반

조코비치·나달·신네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찬반양론에 휘말려 있는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AP통신은 6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루네를 제외한 5명은 세계 테니스에서 정상을 겨룬 거물급 스타들이다.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다. 조코비치가 24회, 나달은 22회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매년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어 알카라스가 2회, 메드베데프와 신네르는 한 번씩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이번 이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스포츠 대회 정책과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대회 개최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2022년 출범시켰다. 축구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막대한 연봉으로 불러들이는 중이다.또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도 2021년부터 열고 있다. ATP 투어 역시 21세 이하 톱 랭커 초청 대회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오는 203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열고, 2029년에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도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복되는 인권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는 '인권 문제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찬반 양론이 대립 중이지만, 주요 선수들은 찬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나달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를 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45
PGA

PGA투어, 영리법인 '엔터프라이즈' 설립…선수도 주주로 참여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영리법인 주주가 된다. PGA투어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받은 30억 달러(4조원)로 영리법인 'PGA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SSG는 15억 달러를 먼저 투입하고, 추후 15억 달러를 더 추가한다. PGA 엔터프라이즈 경영은 PGA투어가 맡고,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책이사회는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과 운영 방안을 이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책이사회는 타이거 우즈·패트릭 캔틀레이·피터 맬너티·애덤 스콧·웨브 심프슨·조던 스피스 등 현역 선수 6명이 포함됐다.이번 PGA 엔터프라이즈 설립에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2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도 주식을 나눠줘 주주로 참여하게 한다는 점이다.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 한정이다. PGA투어에서 쌓은 경력과 성과, 기여, 향후 예상 참여도 그리고 봉사 활동 정도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을 예정이다. 정책이사회 선수 이사들은 합동 성명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PGA투어 선수들이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PGA투어에 더 많이 참여하는 기회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PGA투어의 사업을 더 키울 뿐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계속 제공하고 향상하는 데 온 힘을 다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전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 등을 소유한 스포츠 전문 기업 집단이다.SSG에는 MLB 뉴욕 메츠 소유 기업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전 구단주 마크 라스리 등이 참여했다.펜웨이 스포츠 그룹 존 헨리 회장은 SSG를 대표해 "이번 투자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향상할 기회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PGA투어의 확장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PGA 투어와 많은 회원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PGA투어, 콘페리투어, PGA투어 챔피언스 등 3개 투어 선수한테 직접 설명에 나선 모너핸 커미셔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9:08
PGA

마스터스·파리올림픽·프레지던츠컵, 임성재가 그리는 2024년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임성재(25)가 2024시즌 출사표를 건넸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선다. 더 센트리 대회는 2024시즌 PGA투어 개막전으로, 전년도 우승자(34명) 및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 총 59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이 대회에 나선다. 지난 2022~23시즌 임성재는 31개 대회에 나와 상위 10위 9차례, 컷 통과 25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 PGA투어도 임성재의 이러한 활약을 주목하면서 대회 파워랭킹을 8위에 선정했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와 8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지막 6개 대회에선 상위 15위 안에 5번이나 진입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임성재는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가 네 번째 출전인데,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도 생긴다”라면서 “올해 PGA투어는 단년 시즌으로 열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체력도 아낄 수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PGA투어는 올해부터 단년제로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시즌을 치렀지만, 올해부턴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바뀐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8개 대회를 특급 지정대로 지정하면서 총상금도 증가했다. PGA투어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임성재에게도 좋은 기회다. 임성재는 올 시즌 목표로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올해 마스터스 포함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그는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물론 마스터스가 1번이다.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 꿈이다”라고 다짐했다. PGA투어 외에도 파리 올림픽, 프레지던츠컵까지 국제 대회도 많다. 임성재는 “만약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면 2020 도쿄 올림픽 때와는 다를 것이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서 헤맸다. 파리 올림픽 개최지인 르골프나시오날 골프장이 괜찮아 메달 욕심도 난다”라면서 “프레지던츠컵은 두 번째 출전인데 미국에 열세다. 이번엔 꼭 이긴다는 자세로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더 센트리에서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결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기면서 출전권을 잃었기 때문이다.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임성재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임성재는 “LIV로 간 선수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나는 LIV에 관심이 없다. PGA투어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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